메르세데스-벤츠 트럭 등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들을 보유한 다임러 트럭 AG 가 미래 친환경 트럭 컨셉 및 로드맵을 발표했다.

다임러 트럭 AG 는 친환경 트럭 로드맵의 일환으로 대형 순수 배터리 전기 트럭 메르세데스-벤츠 e 악트로스(eActros)의 양산을 올 해 시작하는 한편, 2024 년에는 1 회 충전 주행거리가 약 500km 로 확대된 양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. 아울러, 다양한 도로와 까다로운 운행 여건에서 달리는 장거리 운송을 위해서는 수소 기반 연료전지 트럭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. 현재 개발 중인 모델은 총 300kW 연료전지 시스템과 항속 출력 230kW(순간 출력 330kW) 전기모터(eMotor) 2 기를 탑재해 630 마력 이상의 항속 최대 출력을 발휘하고 배출 가스가 전혀 없으며, 재충전 없이 하루 최대 1,000km 이상의 범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.  

이를 위해 다임러 트럭 AG 는 이미 2018 년 이후 1 회 충전 주행거리 약 200km 의 e 악트로스(eActros) 차량을 통해 실제 고객 운송 업무를 통한 시범 운행을 실시해 온 바 있으며, 수소 기반 연료전지 트럭의 경우 2020 년 11 월에 메르세데스-벤츠 GenH2 컨셉 트럭을 처음 공개한 후, 지난 4 월에 첫 프로토타입 모델을 제작해 엄격한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. 

다임러 트럭 AG 는 메르세데스-벤츠 GenH2 트럭의 트랙 주행을 시작으로 2021 년 연내에 일반 도로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. 메르세데스-벤츠 GenH2 트럭을 실제 운송 업무에 투입하는 고객 시범 운영은 2023 년에 시작할 계획이며 첫 양산 차량은 2027 년경부터 고객에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. 

메르세데스-벤츠의 대형 순수 전기 트럭 e 악트로스(eActros)와 수소 기반 연료전지 컨셉 트럭 GenH2 는 다임러 트럭 AG 의 미래 친환경 트럭 컨셉 및 로드맵에 기반한 e-모빌리티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이 주목을 받으며 유럽 올해의 트럭(IToY, International Truck of the Year) 위원회가 선정한 2021 트럭 혁신상(2021 Truck Innovation Award)을 수상한 바 있다.

한편, 다임러 트럭 AG 상용차 (환경 및 안전) 법규 대응 전략 총괄 만프레드 슈커르트 박사(Dr. Manfred Schuckert)는 지난 5 월 26 일(수) 서울드래곤시티에서 ‘에너지 기술에 미래를 묻다’를 주제로 온/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스트롱 코리아(STRONG KOREA) 포럼 2021 에 발표자로 참여했다.

만프레드 슈커르트 박사는 “다임러 트럭 AG 의 전기차 기술은 순수 배터리와 수소 기반 연료전지의 듀얼 트랙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”며 “오늘날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범 운영 사례들을 보면 순수 배터리 전기 트럭의 경우 하루 500km  정도의 중단거리 주행, 특히 지역 내 배송 체계에 유리하고, 수소는 재충전 없이 하루 1,000km 또는 그 이상의 주행 거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”고 말했다. 

이어 “현재 수소는 생산비가 비싸고 직접 전기를 사용하는 것 보다 효율 면에서 떨어지지만, 많은 유수 기업들이 수소 에너지 관련 기술 투자를 늘리고 있고 태양열 등 친환경 발전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, 수소의 생산비는 앞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”며 “수소는 배출가스 없는 장거리 트럭 운송에 있어 핵심 수단이 될 것”이라고 말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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